충북 충주시가 배낭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충주시, 한국교통대, 충주YWCA, 너나들이 충주청년협동조합은 12일 업무협약을 맺고, 충주를 방문한 배낭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설립을 추진한다.
시와 교통대는 충주청년협동조합이 최근에 설립한 충주로컬여행지원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충주YWCA는 청소년수련원의 숙박시설을 내·외국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제공키로 했다.
여행지원센터는 빈 점포를 임대해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관광객에게는 지역의 맛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행지원센터는 충주지역의 19개 여행코스를 개발해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인공저수지인 호암지에는 카약·카누 교육 체험장을 조성하고 중원학생야영장을 배낭 관광객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행지원센터는 앞으로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단을 유치하고 지역의 축제와 연계한 여행 상품 개발에 나선다.
충주청년협동조합은 조합원이 15명으로 푸드 바이크와 옥상영화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충주에는 게스트하우스가 1곳에 불과하다.
시는 이와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중앙탑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일원에 조성 중인 국제수변레포츠단지가 올해 완공되면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변레포츠단지에는 오토캠핑장과 글램핑장 등 야영시설과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올해는 물놀이장을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에는 세계무술공원에 어린이 놀이공원인 라바랜드가 개장된다.
충주청년협동조합 관계자는 “충주를 태국의 카오산로드와 같은 여행자의 천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 여행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배낭여행 천국, 충주로 오세요”
입력 2016-04-12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