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들이 ‘여름 아이템’을 예년보다 일찍 들고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13∼24일 ‘러블리 블로썸 원피스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원피스 관련 행사는 지난해의 경우 5월에 진행됐다. 올해는 더운 날씨가 전년보다 2∼3주 먼저 나타나면서 ‘원피스 페어’ 행사가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미샤, 모조에스핀, 지고트, 베네통 등 120여개 여성·영(young)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60억원 물량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린넨 소재 의류들도 등장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디피렌체 린넨셔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린넨 소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해 통기성이 뛰어나다.
이랜드그룹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스파오도 이날 친환경 에코린넨 신제품 ‘에코100린넨’과 ‘에코린넨코튼’ 라인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수박을 예년보다 2주 일찍 선보였다. 이마트는 13일까지 수박 대표 산지인 경남 함안과 의령에서 공수한 수박(4∼8㎏)을 시세 대비 20% 저렴한 1만2900∼1만7900원에 판매한다. 1주일 행사 물량으로 1만통이 투입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유통업계, 벌써 여름 장사… 더위 성큼, 원피스 등 할인전
입력 2016-04-11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