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니카라과 태양광 사업에 3300만 달러 지원

입력 2016-04-11 20:47
이반 아코스타 몬탈반 니카라과 재무부 장관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왼쪽부터)이 10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태양광 사업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중미 최대국가인 니카라과의 태양광에너지 공급 사업에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33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수출입은행이 11일 밝혔다.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열리는 바하마 나소에서 이덕훈 수은 행장이 아코스타 몬탈반 니카라과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다.

니카라과 태양광에너지 공급 사업은 극심한 전력보급 불균형을 겪고 있는 동부 3개주에 독립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다. 이 행장은 “이번 계약으로 니카라과에 EDCF 지원금액이 2억7000만 달러를 넘어서 중남미 최대 규모가 되었다”며 “앞으로 니카라과와 프로그램 미션을 추진해 중장기 국가 사업계획을 지원하는 등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DCF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전 세계 53개국 353개 사업에 13조828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