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최대국가인 니카라과의 태양광에너지 공급 사업에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33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수출입은행이 11일 밝혔다.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열리는 바하마 나소에서 이덕훈 수은 행장이 아코스타 몬탈반 니카라과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다.
니카라과 태양광에너지 공급 사업은 극심한 전력보급 불균형을 겪고 있는 동부 3개주에 독립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다. 이 행장은 “이번 계약으로 니카라과에 EDCF 지원금액이 2억7000만 달러를 넘어서 중남미 최대 규모가 되었다”며 “앞으로 니카라과와 프로그램 미션을 추진해 중장기 국가 사업계획을 지원하는 등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DCF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전 세계 53개국 353개 사업에 13조828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수출입銀, 니카라과 태양광 사업에 3300만 달러 지원
입력 2016-04-11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