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문 아일랜드 ‘트리니티大’ 세종시에 공동캠퍼스 설립 추진

입력 2016-04-11 21:47
유럽의 명문대학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Trinity College Dublin)이 세종시에 공동캠퍼스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트리니티대 쥴리엣 핫세 부총장 일행이 이날 행복도시 건설현황을 살펴봤다. 이들은 국내외 유수대학이 공동 교육·연구를 할 수 있는 공동캠퍼스(4-2생활권 집현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했다.

트리니티대는 1592년 세워진 대학으로 영국 옥스퍼드, 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7개 대학 중 하나다. 유럽 최고 대학 10곳에 포함되는 명문대학이다. 걸리버여행기(조나단 스위프트), 드라큘라(브램 스토커),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 고전작품 작가들을 배출한 대학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행복도시 투자를 위해 방문한 아일랜드의 코크국립대학이 아일랜드 대학평가위원회에 행복도시 출장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 대학 관계자들이 행복도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이 계기가 돼 이뤄졌다.

행복청은 트리니티대학 부총장에게 행복도시 미래가치를 소개하고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국내외 유수대학들과 트리니티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입주대학이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면서 캠퍼스 지원시설(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 형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자족기능 확충의 원년인 올해 코넬대를 시작으로 세계 100위권 내 명문대학들이 행복도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행복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세종=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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