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 서명운동을 벌이는 데 대해 “이성을 잃었다”며 강력 규탄했다.
사이비종교집단인 신천지는 CBS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을 비판하자 지난달 28일부터 주요 교단 총회본부와 전국 12개 CBS 사옥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서명을 받고 있다.
예장통합은 채영남 총회장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최성광 목사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천지 집단이 이성을 잃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이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이를 당장 중지할 것을 신천지 측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예장통합은 교인들에게 신천지의 현혹에 동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예장통합은 “신천지는 반기독교적 교리와 극단적 포교활동을 통해 가정 파괴와 폭력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이라며 “정통교회와 교인의 신앙을 파괴하고 있고 이를 우려하는 각 지역 교회연합회나 지방자치단체와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천지의 책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시민과 일부 기독교인들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며 “각 교회는 성도들에게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전국 노회나 지역교회연합회 등과 함께 신천지의 이단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신천지의 책동을 분쇄하는 일에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용상 기자
예장통합 “한기총 해체 주장 신천지 이성 잃었다” 규탄… ‘미혹’ 주의보
입력 2016-04-11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