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일에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재·보궐 선거도 치러진다. 총선에 묻혀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지만 재보선 지역도 전국 51곳이나 된다.
우선 경기 양주·구리시장, 충북 진천군수, 전북 익산시장, 경남 김해시장·거창군수, 대구 달서구청장, 광주 동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8명을 선출한다. 또 광역의회 의원 17명, 기초의회 의원 26명도 뽑는다. 모두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당선무효나 사직·사망으로 인해 공석이 됐다.
8개 기초단체장 선거 지역은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1명이 단체장으로 있던 지역이다. 김해시장과 구리시장, 익산시장 선거에는 각각 4명의 후보가 도전했다. 김해는 더민주 소속 김맹곤 전 시장의 당선무효가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현재 새누리당 김성우 후보와 더민주 허성곤 후보, 무소속 이영철·허점도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유갑 후보는 지난달 중도 사퇴했다.
대구 달서구, 양주시, 거창군 등은 새누리당 기초단체장이 사직하거나 당선무효가 된 곳이다. 달서에는 새누리당 이태훈 후보, 더민주 이유경 후보, 무소속 이기주 후보 등 3명이 겨루고 있다. 양주에선 새누리당 정동환 후보, 더민주 이성호 후보, 무소속 이항원 후보가 나왔다. 광주 동구청장은 당 경선을 통과한 더민주 홍진태 후보가 국민의당 김성환 후보, 무소속 양혜령 후보 등과 맞붙는다.
17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광역의원 재보선에는 48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의원 재보선은 71명이 입후보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유권자 164만2318명 중 20만420명(12.2%)이 참여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은 각각 11.9%(139만1576명 중 16만6194명), 11.7%(127만8898명 중 14만9941명)를 기록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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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지자체 재보선도 있어요”
입력 2016-04-11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