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현희 지원… 손학규 ‘메시지 정치’ 재개

입력 2016-04-11 19:57

더불어민주당 손학규(사진) 전 상임고문이 야권 총선 후보를 지원하는 이른바 ‘메시지 정치’를 재개하고 나섰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손 전 고문을 대권주자로 칭하며 ‘러브콜’을 이어갔다.

손 전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송태호 이사장은 11일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더민주 전현희 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석했다. 송 이사장은 “전 후보는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했을 때 손 전 고문이 아주 아꼈고, 당시 원내대변인을 맡으며 큰 역할을 했다”며 “손 전 고문은 이 명품 후보를 각별히 지원하면서도, 직접 나타나 이를 호소하지 못하고 지금 전남 강진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전 고문은 전날에도 송 이사장을 통해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인천 계양을)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내는 등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가리지 않고 돕고 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경기도당에서 대국민성명을 내고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 전 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며 정계은퇴한 손 전 고문을 대선 주자군에 포함시켰다. 김 대표는 “과거에 대권주자가 된다고 했던 인물이었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손 전 고문의 이름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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