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의 핵심 용의자 ‘모자 쓴 남성’이 검거됐다. 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체포된 테러 용의자 모하메드 아브리니(31·사진)가 브뤼셀 테러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모자 쓴 남성’으로 불렸던 그는 모로코 출신 벨기에 국적자로 자살폭탄 테러범 2명과 수화물 카트를 밀며 공항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혀 공개수배됐다.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에 연계된 혐의로도 추적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파리 테러에 사용된 자동차와 브뤼셀 테러 용의자의 은신처 2곳에서 아브리니의 지문과 DNA를 발견하고 벨기에 테러가 파리 테러를 벌인 조직의 소행이자 IS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신했다.김미나 기자
파리 2차테러 어렵자 브뤼셀 테러 저질러
입력 2016-04-10 21:08 수정 2016-04-11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