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10명 중 9명은 50代 이상

입력 2016-04-10 20:25
대장암 수술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암이 3기까지 진행된 뒤에 발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267곳 의료기관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7600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89.6%였다고 10일 밝혔다. 70대가 29.5%로 가장 많았고 60대 27.5%, 50대 22.9%, 80대 이상 9.7%였다. 40대는 8.2%, 30대 1.8%, 20대 0.4%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많았다. 암의 병기별로는 3기 환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2기 28.4%, 1기 21.2%, 4기 14.1% 순이었다.

심평원은 “정기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구분되는데 결장암 환자(73.1%)가 직장암(26.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직장암은 항문 입구에서 12∼15㎝ 부위에 생긴다. 나머지 대장 부위에 발생하면 결장암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대장암 치료 적정성 평가 결과, 종합점수 산출 대상 병원 135곳 가운데 84.5%인 114곳이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전반적인 대장암 진료수준이 우수하며 전국에 우수기관이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정기검진을 열심히 받으라는 얘기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