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러, 육로∼철도∼선박 연결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 열린다

입력 2016-04-10 20:28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3국을 육로∼철도∼선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가 열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2일 현대부산신항만터미널에서 중국(헤이룽장성)∼러시아(블라디보스톡)∼한국(부산)을 연결하는 국제복합운송 신규 항로 개설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왕셴쿠이 당서기 등 중국 측 주요 인사를 포함해 러시아 최대 선사인 FESCO와 한국 대표선사인 현대상선 등 한·중·러 3국의 정부 및 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제복합운송 항로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다롄항(大連港)과 하얼빈(哈爾賓)에서 차량으로 수송한 화물을 쑤이펀허(綏芬河)에서 기차에 옮겨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 뒤 선박을 이용해 부산까지 운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제복합운송 항로 개설을 기념해 현대 유니티호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화물 100개를 싣고 11일 오후 부산신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신규 물류루트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존 중국 다롄항을 이용하던 헤이룽장성의 수출입 화물 및 중국 동북지역에서 남방으로 운송되는 내수화물을 부산항에 유치해 환적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