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고화질 방송 수신칩 세계 첫 개발

입력 2016-04-10 20:09

LG전자는 셋톱박스 없이 초고화질(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칩(사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가 개발한 수신칩을 내장한 TV만 있으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없어도 UHD급 초고화질 방송을 지상파로 즐길 수 있다. 이 수신칩은 현재 국내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 국제 전송 규격인 QAM과도 호환된다.

차세대 방송 규격인 ATSC 3.0 기반 방송이 상용화되면 수신칩이 내장된 TV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지상파 신호만 있으면 TV를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도 재난방송(EAS)으로 재난 관련 정보를 얻거나, 방송정보안내(ESG) 서비스를 이용해 프로그램 편성표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16∼21일 열리는 북미 최대 방송 전시회 NAB에서 수신칩을 내장한 TV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