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PAUA) 대회가 오는 8월 1∼6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탄자니아연합대학교에서 열린다. 2008년 캄보디아 국립대학에서 열린 제1차 PAUA 대회 이후 아시아가 아닌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9차 대회 주제는 ‘아프리카 교육선교와 개발협력’이며 슬로건은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키라!’다. 해외 PAUA 소속 대학 교직원 및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준비위원장인 이승주 탄자니아연합대 교수는 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많은 국내 선교사와 봉사자들이 아프리카에서 교육, 의료, 지역개발 등의 활동을 해왔지만 구심점이 없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효과적인 개발협력 방안과 선교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
장갑덕 카이스트교회 목사는 “식민지, 전쟁 등 아프리카와 비슷한 고통을 경험한 한국이 오늘과 같은 성장을 이룬 데는 밀알 같은 선교사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사랑의 빚을 진 한국교회가 아프리카 복음화와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AUA는 국내 선교사들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세운 기독대학 연합체다. 현재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 14개국 20곳의 대학이 소속돼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PAUA 대회 8월 1∼6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서 열려
입력 2016-04-10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