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라엘과 관계 곧 정상화

입력 2016-04-08 23:57
터키 정부는 8일 지난 6년간 얼어붙었던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곧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와 이스라엘 간 관계회복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며 조만간 외교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은 양국 대표가 전날 영국 런던에서 만나 “대단히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할 차기 협의에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터키는 전통적인 우방으로 지내오다 2010년 5월 이스라엘 특공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호선을 급습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관계가 극도로 나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폭탄 테러로 이스라엘 관광객이 다수 희생된 것을 계기로 양국 지도자가 전화회담 등 접촉을 늘림에 따라 해빙 분위기가 조성됐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