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를 피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앞으로 2개월 동안 금요일을 휴일로 선언하고 주 4일 체제에 돌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영TV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쇼핑몰과 호텔은 하루 9시간 동안 전력을 자체 조달하고 중공업 기업은 전력소비를 20%씩 줄여야 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부활절에도 노동자에게 추가로 3일씩 휴가를 주면서 1주일간 모든 공장을 멈췄다. 정부는 이 덕분에 수도 카라카스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70%를 공급하는 구리댐 수위를 22㎝ 낮췄다고 설명했다. 구리댐 수위가 240m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 생산을 멈춰야 한다. 현재 수위는 243m다.
김미나 기자
대정전 위기에… 베네수엘라 주4일 근무 돌입
입력 2016-04-08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