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美 대학서 인권분야 명예박사 학위

입력 2016-04-07 22:1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반 총장 왼쪽은 이 대학의 티머시 로우 스나이더 총장, 오른쪽은 로버트 카로 부총장이다. AP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에서 인권분야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LMU는 가톨릭 계열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대학이다. 이번 학위는 ‘반기문과의 대화’라는 책을 쓴 톰 플레이트 LMU 교수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LMU는 “반 총장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 외교관으로서 유엔과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했기에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어렸을 때 6·25전쟁이 발생해 난민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당시 유엔은 한국인에게 생명줄과 마찬가지였으며 지금도 전 세계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위험으로 가득차 있지만 결국 옳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