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에서 인권분야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LMU는 가톨릭 계열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대학이다. 이번 학위는 ‘반기문과의 대화’라는 책을 쓴 톰 플레이트 LMU 교수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LMU는 “반 총장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 외교관으로서 유엔과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했기에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어렸을 때 6·25전쟁이 발생해 난민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당시 유엔은 한국인에게 생명줄과 마찬가지였으며 지금도 전 세계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위험으로 가득차 있지만 결국 옳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반기문 총장, 美 대학서 인권분야 명예박사 학위
입력 2016-04-07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