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렬과 내시·궁녀의 궁중생활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궁중문화제가 펼쳐진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6일 공릉동과 월계동 일대에서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왕릉과 양반·평민, 내시와 궁녀의 분묘가 혼재돼 있는 노원구는 안골치성제와 조선시대 분묘군을 기반으로 한 ‘초안산 궁중 문화제’를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연계해 널리 알리고 색깔있는 테마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는 궁중 문화제 본행사에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가량 공릉동과 월계동 지역을 지나가는 ‘어가행렬’을 선보인다. 행렬에는 임금 및 문무백관, 호위군 등 140여명과 대취타대, 풍물패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노원구 주민인 배추머리 개그맨 김병조씨를 어가행렬의 임금으로 선발했다.
궁중 문화제의 주 무대인 비석골 근린공원(야외무대)에서는 오전 11시30분부터 초청가수와 취타대 공연 등의 식전행사가 열리고 12시에는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인 ‘안골치성제’를 드린다. 아울러 노원구는 궁중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김재중 기자
내시·궁녀 궁중생활 한 눈에 들여다본다… 노원구, 16일 궁중문화제
입력 2016-04-07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