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8일] 경외와 칭송의 대상이 된 초대교회

입력 2016-04-07 19:25

찬송 : ‘내 주의 나라와’ 208장(통 2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4장 17∼35절

말씀 : 초대교회에는 탐욕과 이기심을 뛰어넘는 넘치는 기쁨과 온전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이 일에 앞장선 대표적 인물은 바나바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요셉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이렇게 아름다운 별명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볼 줄 아는 예수의 눈과, 그들을 위로하는 데 필요한 것을 기꺼이 내어 놓을 수 있는 예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가 성령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교통의 아름다운 본보기였다면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공동체를 허물기 위해 틈탄 악한 본보기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잘못은 재산을 팔고 그 일부만 바쳤던 것이 아닙니다(4). 그의 잘못은 그가 구제금을 낸 목적이 순수한 사랑에서가 아니라 경쟁심 때문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평판을 얻고자 하는 허영심 때문에 일부를 감추고 전부를 바친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 때문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으로 시작한 공동체를 세속적인 집단으로 변질시키려는 사단의 음모에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제 갓 세워진 성결한 공동체가 더렵혀지거나 또 하나의 세속 집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영혼을 취해가는 엄중한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오늘도 사단은 끊임없이 성령공동체인 교회를 세속적 모임으로 전락시키기 위해 허영심과 경쟁심, 물욕과 명예욕 등으로 미혹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속에 있던 은밀한 속임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심판 받자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참 신자가 아니면서 신자인 체하거나 또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사도들을 따르던 자들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을 보고는 감히 자신을 신자들과 동일시하지 않게 됐습니다.

본문 11절에 교회라는 단어가 처음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단어의 원어인 에클레시아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모임’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자 백성들은 교회를 더욱 칭송하게 됐고(13), 구원받는 무리들이 더욱 많아지게 됐습니다(14).

교회가 거룩하게 정화되자 나타난 또 한 가지 특징은 강력한 능력입니다. 그리하여 심지어 베드로의 그림자만 덮여도 병든 자가 낫는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게 정화된 교회를 통해 당신의 구원과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기도 : 초대교회를 세우시고 지켜주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 가족 한 명 한 명이 바나바가 되고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되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도 우리 가정이 교회, 곧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모임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의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경외와 칭송의 대상이 되게 하시사 구원받는 자가 날마다 더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지현 목사(서울 다음세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