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설교]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입력 2016-04-07 19:29

장황하게 시작해 놓고 마지막에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끝을 훌륭하게 마친 사람도 있습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은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라는 말씀이 주는 깊은 의미는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 것처럼, 주님이 곧 오실 것처럼, 그렇게 깨어 있어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런 긴장감을 가지고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성도들은 영원히 마지막 때가 오지 않을 것처럼 영적 긴장을 풀고 사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때가 가까웠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려 하지 않고 인간 중심의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인간 욕망의 거대한 우상이 삶을 지배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이때 우리가 회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람만이 사용하는 하나님과의 교통의 통로입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 뜻을 깨닫고 기도하면서 위로부터 오는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둘째,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는 사랑이 식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예언하셨습니다. 사랑이 식으면 차가운 가슴으로 서로 비판하기를 좋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사랑을 베풀 줄 모르게 됩니다. 사랑의 불을 지펴서 서로 뜨겁게 사랑하게 될 때 적대감이나 미움이 다 녹아내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셋째, 대접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 충만했습니다. 원망 없이 대접하고 하나님 주시는 힘으로 봉사했습니다. 이런 대접과 봉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교회에 덕과 유익을 주며 훗날 하늘의 상급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마지막 때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일은 지금 최선을 다해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금 깨어 기도하십시오. 지금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지금 대접하고 봉사하는 일을 실천하십시오.

연제국 목사 (청주 주중교회)

약력 △대전신학대, 장로회신학대 신대원(목연) △1991년 청주 청북제5교회 개척, 1999년 주중교회로 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