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허두유, 평창서 만든다

입력 2016-04-06 21:47
6일 강원도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열린 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 두유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서울대 평창캠퍼스는 6일 강원도 평창군 서울대 평창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산학협력동 및 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 두유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최문순 강원지사,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심재국 평창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산학협력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323㎡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산학협력센터가 운영하며 기업유치, 지역 벤처창업 등 창업보육과 함께 입주기업의 제품생산지원, 공동연구지원,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등 역할을 수행한다.

산학협력단지에 첫 입주하는 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의 두유 제조공장은 국·도비와 군비 등 모두 39억원을 투입해 5000㎡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115㎡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9월 준공되는 공장은 1일 3만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생산품은 환자와 산모, 다이어트식 등 감미료를 넣지 않은 기능성 두유다.

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은 평창·정선지역에서 생산한 쥐눈이콩을 재료로, 서울대 특허기술을 활용해 두유를 생산한다. 재배농가들이 연간 납품하는 쥐눈이콩은 240t 가량으로 농가수입은 9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심 군수는 “두유공장의 건립으로 지역 농산물 수요증대와 함께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국립대 최초로 평창캠퍼스 내에 기업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25만4524㎡ 규모의 산학협력단지를 조성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