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세월호 참사 2년… 진실은 아직 인양되지 못했다”

입력 2016-04-06 21:48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4·16 세월호 참사 2주년을 앞둔 6일 “어느 사건이든 진실이 은폐되고 증거가 은닉된다면 더 큰 참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2년 전 슬픔이 온 나라를 뒤덮었던 세월호 참사가 있었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비협조적인 중앙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 안전이 걸린 문제만큼은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으로, 정보공개와 투명성이 최고 특효약이라는 신념으로, 1%의 가능성은 안전에 관한 한 100%라는 믿음으로 천만 시민 한분 한분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과 방심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4월이 잔인한 달이 아니라 안전한 달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