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러시아에 친환경 가소제 기술 수출

입력 2016-04-06 20:03
애경그룹은 6일 화학부문 계열의 애경유화가 러시아 최대 에너지 및 석유화학 제조기업 시부르(SIBUR)사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친환경 가소제 제조 신기술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가소제란 고무 및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개선하고 유연성을 주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이다.

애경유화가 2008년 개발한 가소제 제조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속식 설비를 적용해 환경규제 물질의 양을 대폭 줄인 친환경공법의 신기술이다. 또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스팀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등 원가절감 효과도 매우 높다고 그룹은 전했다. 전 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규모는 100만t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애경유화가 약 12만t을 제조·판매 중이다.

시부르는 70여개국에 2만5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액이 94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했다.

애경유화 이종기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의 가소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