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500년 가리봉동 측백나무 보호 사업

입력 2016-04-05 21:34

수령 500년이 넘은 가리봉동의 측백나무(사진)가 수술대에 오른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측백나무의 생육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가리봉동 13-10번지 일대에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로 500년이 넘은 고목이다. 단일 수종으로는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며,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으로 둘러싸여 측백나무 뿌리가 뻗어나갈 공간이 부족하고 일부 가지가 썩기 시작했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시비 2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1일 착공했다. 공사는 5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384㎡ 규모의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 사업은 측백나무의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