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 서비스 이용해보니… 학원 수·집값·마트 접근성 이사 갈 곳 정보가 다 있네

입력 2016-04-05 21:35
서울에 살다가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대전으로 이사하게 된 A씨는 고민에 빠졌다. 대전에 연고가 없어 어느 동네로 이사를 가야할 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A씨는 친구로부터 통계청이 제공하는 ‘살고싶은 우리동네’라는 주거지 분석 서비스를 소개받았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이용방법을 숙지한 후 학원 수, 집값, 마트 접근성 등 중요한 이사 조건들을 입력하니 자동으로 적합한 지역이 추천됐다. A씨는 그 지역을 유력 이사 후보지로 좁혀 현지 발품을 팔아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가 이처럼 부처 간 협력과 공공데이트 활용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유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 우수사례들을 5일 소개했다.

통계청이 제공하는 ‘살고싶은 우리동네’(sgis.kostat.go.kr)는 인구, 주택, 상권 등 통계청 통계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가족의 특성에 맞는 지역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아파트 가격, 녹지, 버스·지하철 접근성, 편의시설 수, 유치원 및 보육시설 수 등 주거생활과 밀접한 27가지 조건을 활용해 지역 특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교육부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는 대학 입시정보를 한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와 대학을 탐색할 수 있고 성적에 맞는 대학의 모집인원, 전형요소 등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 알람서비스’(forecast.nhis.or.kr)는 지역별 천식, 식중독, 감기, 눈병, 피부염 등 발생 위험정보를 지도형태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금융위원회의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은 개인이 가입한 민간연금, 주택연금은 물론 국민연금의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국민연금 수령시기 및 수령액, 민간연금 적립금액, 연금 수급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전성태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실생활에 유익한 정부3.0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