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여성 2명이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5일 발표했다. 이들은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동남아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자생적으로 발생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보건 당국을 인용해 남부 나트랑과 호찌민시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씩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 명은 64세이며, 다른 한 명은 33세의 임신부였다. 이들은 미열, 두통, 감기 증세를 보였으며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보건 당국은 “2명은 최근 외국에 나간 적이 없어 (베트남에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가 주로 따뜻한 지방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감염된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베트남 여성 2명 지카바이러스 감염
입력 2016-04-05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