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모처럼 활짝 웃은 현대상선·현대증권株

입력 2016-04-05 20:02 수정 2016-04-05 22:18

현대상선이 보유 중인 현대증권 지분(22.43%)을 높은 가격에 팔기로 했음에도 연일 하락하던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주가가 모처럼 올랐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6.76%, 현대증권은 4.22% 급등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5거래일, 현대증권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유조선 사업부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현대상선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현대상선은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조선 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진칼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가 7.67% 급락했다. 전날 한진칼은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639만7202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장폐지가 확정돼 7일간 정리매매에 돌입한 포스코플랜텍은 69.55% 내렸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 플랜트 사업부문과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설이 부각돼 1.93%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은 이날 장중 공시를 통해 합병 추진설을 부인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삼성전자는 3.45% 급락했다. 최근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높아져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세에 1960선으로 밀렸다. 지수는 16.23포인트(0.82%) 내린 1962.74로 장을 마쳤다. 전날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닥지수도 1.28포인트(0.18%) 내린 695.70으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9.0원 오른 115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화 강세 여파로 일본 증시가 급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2.42%, 토픽스지수는 2.64% 내렸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5% 상승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