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갑에선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35.9%)가 심상정 후보(35.3%)를 오차범위 내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에선 심 후보(44.6%)가 손 후보(37.7%)를 6.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막판까지 판세는 예측불허다.
국민일보·CBS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 지역 19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3.7%) 이같이 조사됐다. 손·심 후보 양자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준 후보(9.7%)와 노동당 신지혜 후보(1.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손 후보 지지율은 50대(45.0%)와 60세 이상(65.1%)에서 높았으나 20대(15.8%), 30대(19.2%)에선 저조했다. 심 후보 지지율은 20대(31.1%), 30대(45.0%), 40대(45.4%), 50대(35.6%)에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17.9%)에선 낮았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34.3%), 더민주(19.1%), 국민의당(13.9%), 정의당(12.2%)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 잘 모름’은 18.2%였다.
투표 참여 의향은 비교적 높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55.3%) ‘가능하면 투표하겠다’(20.5%)는 응답이 75.8%였다. ‘전혀 또는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잘 모름’은 각각 21.0%, 3.2%였다.
더민주 박 후보가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손·심 후보는 18·19대 총선에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던 19대 총선 당시 심 후보는 0.2% 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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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여론조사] 경기 고양갑│적극 투표층선 심상정 > 손범규
입력 2016-04-05 18:00 수정 2016-04-05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