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청파로 삼일교회(송태근 목사)가 지난달 30일 재정난으로 퇴거 위기를 맞았던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 시설인 ‘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을 위해 부활절 헌금 전액인 7340만원을 기부했다. 송태근 목사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사역하던 곳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도들과 함께 정성을 모았다”며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삼일교회의 부활절 헌금은 통상 4000만원 내외였으나 교회가 참좋은친구들을 돕기로 했다는 소식이 성도들에게 알려지면서 배 가까운 헌금이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친구들은 27년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해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삼일교회, 노숙인 급식시설에 7340만원 기부
입력 2016-04-05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