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후보와 정치 신인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노원병의 판세는 국민일보가 지난달 벌인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CBS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와 성인 500명을 상대로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후보는 33.9%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3.7%)를 0.2%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오차범위(±4.4% 포인트) 내에서 벌이는 각축전이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의 지지율은 15.2%, 정의당 주희준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없음’ ‘잘 모름’이라고 답한 부동층은 11.0%였다.
국민일보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 후보(31.6%)를 오차범위(±4.3% 포인트) 내에서 약간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이 계속되는 것이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안 후보는 35.5%를 지지를 얻으며 이 후보(30.8%)를 4.7%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황 후보의 지지율도 19.4%까지 치솟았다.
연령별로 보면 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43.2%의 지지를 얻으며 안 후보(30.1%)를 13.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당(20.0%), 더민주(16.2%), 정의당(8.4%)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1%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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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여론조사] 서울 노원병│안철수, 적극투표층선 4.7%P 우세
입력 2016-04-05 18:00 수정 2016-04-06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