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50.3%를 얻어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39.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달 14일 공표된 같은 조사에서는 더민주 김 후보가 45.5%를 얻어 새누리당 김 후보(44.7%)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중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 포인트 넘게 차이를 벌린 것이다.
국민일보·CBS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 수성갑(성인 남녀 5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4.4%)에서 더민주 김 후보는 20대 57.5%, 30대 66.4%, 40대 54.3%를 얻으며 새누리당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새누리당 김 후보는 50대 53.5%, 60대 이상에서 54.9%를 얻어 고령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 적극층에서는 새누리당 김 후보 38.4%, 더민주 김 후보 56.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민주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52.1%를 얻어 새누리당 김 후보(38.0%)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62.5%, 60.1%가 더민주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수성갑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50.2%, 더민주 18.0%, 국민의당 7.6%, 정의당 3.0%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 중에서는 70.7%가 새누리당 김 후보를, 25.3%가 더민주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 중에서는 89.4%가 더민주 김 후보, 8.6%가 새누리당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더민주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탈표’ 비중이 적지 않은 셈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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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여론조사] 대구 수성갑│50% vs 39%… 김부겸, 김문수 따돌려
입력 2016-04-0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