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무이자… 418만원 에누리… 나들이철 새차 뽑아볼까

입력 2016-04-05 19:05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봄을 맞이해 경쟁적으로 신차 할인에 나서고 있다.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새 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1분기 회복세를 보이는 시장 분위기도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4월 한 달간 주력 모델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네시스, 아슬란, 그랜저, 쏘나타 등 대부분의 승용차종이 포함된다. 선수율 20% 이상인 경우에 한해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48개월 할부의 경우에는 1.9%, 60개월 할부는 2.9%의 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현금 할인을 선택하면 제네시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00만원, 그랜저 2015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80만원, 더 뉴 벨로스터, 더 뉴 i30는 70만원, 쏘나타 2016과 아슬란 2016은 각각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경차 모닝을 일시불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값의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이달 안에 쏘렌토, 카니발 7인승을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뒤 차량이 출고되더라도 개소세 인상분 전액을 보상한다.

한국GM은 말리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량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282만원을 할인해준다. 크루즈(가솔린)는 160만원, 올란도는 120만원 인하된다. 개소세 인하분까지 포함하면 말리부는 최대 418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스파크가 최근 경차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한 것을 기념해서는 지난달에 이어 1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1% 금리로 50개월 할부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가족 나들이용으로 수요가 많은 RV 올란도와 소형 SUV 트랙스에 대해 무이자 할부를 시행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와 QM3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할부 기간과 할부 유예율을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해피초이스’를 진행한다. SM3와 QM3 구매고객들은 금리 4.5%(36개월)와 4.9%(48개월)의 두 가지 상품 중 선택이 가능하다. 상품에 따라 선수금 최소 10%에서 최대 30%, 유예율 40∼70% 범위 안에서 월 납입금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20만∼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또 이달 SM5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150만원을 할인해주며 LPG모델은 200만원을 더 인하해준다.

쌍용자동차는 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동급 최대인 5년 또는 10만㎞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4월까지 연장한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스포츠는 고객이 할부기간(6∼48개월)과 유예율(0∼80%)을 직접 결정해 납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종별로 유류비 지원과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증정, 선루프 무상장착,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