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협의회(ACC·Anglican Consultative Council)가 오는 8∼19일 아프리카 잠비아 루사카 성십자가대성당에서 열린다.
ACC는 성공회 조직·구성에 대해 자문하며 에큐메니컬 문제 등 세계 선교에 대한 공동 정책을 수립하는 세계 성공회의 공식 행정기구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전 세계 성공회의 선교협동 증진, 관구교회 간 정보교환 등을 위해 3년에 한 번씩 열리며 올해로 16회를 맞는다.
올해 회의 주제는 ‘세계의 다양한 차이와 국제적 제자도(International Discipleship in a world of difference)’다. 협의회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복음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한다.
중점 논의될 주제는 ‘기후변화’와 ‘교회일치’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성공회와 감리교 간 대화 최종보고서’와 ‘성공회와 정교회 간 대화 보고서’ 등 최근 성공회가 일군 교회일치 성과가 논의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세계성공회 신앙·일치·직제 상임위원회’가 작성한 가톨릭과 세계루터교연맹의 일치 문서도 제출된다.
ACC 참석자들은 회무처리와 함께 매일 아침기도와 예배, 룻기 성서연구 일정에 참여한다. 이들은 벨기에와 파키스탄 폭탄 테러 희생자들의 위로와 평안을 위한 중보기도에도 동참한다. 대한성공회는 대표로 유시경 교무원장을 ACC에 파견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세계성공회협의회’ 잠비아 루사카 성십자가대성당서 8일 개막
입력 2016-04-0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