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땐 ‘주가드’ ‘찰타해’ 알아두세요

입력 2016-04-04 21:06
코트라는 인도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우리 기업들을 위해 ‘2016년 인도를 이해하는 25가지 키워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총 25개 키워드를 사회, 정책, 경제, 문화, 정치 등 5개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

문화적 이해를 돕는 키워드로는 ‘주가드(Jugaad)’와 ‘찰타해(Chalta hai)’ 등이 포함됐다. 주가드는 핵심 기능만 챙기고 부차적인 부분은 최대한 단순화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제품을 선호하는 인도인의 성향을 뜻한다. 이 때문에 인도에 진출할 경우 ‘인도만을 위한’ 제품을 준비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 찰타해는 인도인들이 “가능한 한 실행하겠다”고 해놓고 일을 제대로 처리해놓지 않는 책임 회피적인 습성을 일컫는다. 이 때문에 인도인과의 사업에선 만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디왈리(Diwali)’를 제시하기도 했다. 디왈리는 인도인들이 가을에 힌두교 신들에게 감사기도를 올리는 인도 최대 축제다. 이 기간 인도는 소비재 판매의 40∼60%가 집중된다. 디왈리 특수는 신제품 홍보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코트라는 이외에도 인도인들의 반외국 정서인 ‘스와데시(Swadeshi)’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 인도의 직업군 공동체인 ‘자티(Jati)’를 고려한 인력 고용, 다양한 간접세를 통합시키는 ‘통합 물품서비스세(GST)’, 인도의 현금 후불결제 방식인 ‘캐시 온 딜리버리(Cash on Delivery)’ 등에 대한 이해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