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더번식 공장 ‘열방 DNA’… 한국교회 새로운 대안 제시

입력 2016-04-05 19:42
열방DNA콘퍼런스가 열린 대전 열방교회에서 주강사 임제택 목사의 열띤 강의에 두 손을 들고 아멘으로 화답하는 참석자들. 매년 수많은 목회자와 사모, 전도사, 직분자들이 참석해 전도에 대한 도전과 노하우를 배우고 돌아간다. 국민DB
열방교회 임제택 목사
임제택 목사가 저술한 열방DNA관련 서적들. 전도 정착 양육 번식의 4단계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개개인의 신앙체험을 기술한 내용 등으로 쓰여졌다.
한국교회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열방교회(임제택 목사)가 매년 실시하는 ‘열방DNA 콘퍼런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1C 교회가 안고 있는 전도와 셀번식 및 리더번식에 대한 해법을 제시받는 이 콘퍼런스는 전도와 정착에 이어 양육과 번식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5회째인 올해도 ‘열방DNA 콘퍼런스’가 4월 25일(월)∼26일(화) 양일간 대전 대덕구 대전로 1430번지 대전열방교회에서 열린다. 어느 교회든 바로 접목이 가능한 ‘열방DNA’의 핵심 내용과 실행교회 사례, 일정 등을 콘퍼런스 주강사인 임제택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열방DNA란 무엇인가요?

“현 시대를 가리켜 원형(본질)의 상실시대라고 말합니다. 열방DNA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본질의 회복이요,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영광스러운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대전열방교회 임제택 목사는 “열방DNA는 한국교회의 정체현상을 풀고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변화되며 기존성도, 불신자. 초신자 등이 영적가족공동체를 이루면서 성령을 체험하고 기하급수적으로 하나님의 일꾼이 늘어나는 시스템을 공개하는 콘퍼런스”라고 소개했다.

또한 “열방DNA를 교회에 적용하게 되면 교회 문화와 토양이 달라진다. 왜냐하면 기존성도와 초신자, 불신자가 한 몸이 되어 함께 가족공동체를 이루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DNA의 위대함은 지속성입니다.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열매가, 그리스도의 형상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그 받은 사랑과 사역을 다음세대를 위해서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임 목사는 “그 다음세대는 불신영혼, 연약한 영혼들로 이들을 계속 성숙시키고 끝없이 번식시켜 나가는 것이 열방DNA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열방DNA 콘퍼런스에 전국교회가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첫째, 전도는 모든 교회가 안고 있는 고민이자 과제입니다. 그런데 열방DNA 컨퍼런스에서는 이 부분, 즉 전도에 대한 강의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전도에서 불신자를 만나 바로 영접시키는 파워전도의 노하우가 열방DNA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교회에 억지로 오긴 왔는데 변화가 안되다 보니 정착을 못하고 떠나는데 이 문제를 DNA 12주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줍니다. 그 중심에는 ‘섬김’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 목사는 “섬김의 사랑에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 결국 주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말씀과 양육을 통해서 가능하다”며 “젖 먹는 단계, 이유식 단계가 있듯 초신자들도 일정한 돌봄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정착되며 12주 양육을 통해 다음세대, 즉 DNA공장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셋째, 대부분의 교회들이 갖는 고민은 번식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즉 다음세대가 만들어지지 않는 고민을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결혼 후에 자녀가 없다면 다음세대에 대한 희망이 없습니다. 신부는 본질적으로 낳고 키우는 것이 본능적이듯이 교회는(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이기에 끊임없이 다음세대(영적자녀)를 낳고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임 목사는 “열방DNA는 성도 자신이 DNA를 통해 섬김이가 되어 다음세대를 섬기는 것”이라며 “섬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섬기면서 교회는 전 성도가 사역자가 된다”고 말했다.

열방DNA는 12주 과정을 거치면 1개조가 4개의 셀로 번식하고 2개의 조가 8개의 셀로 번식한다. 더불어 힘든 전도가 자연스럽게 될 뿐 아니라 정착과 양육이 저절로 되어 정확히 3개월 만에 번식해 나간다. 그래서 셀번식, 리더번식, 생산공장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열방DNA의 핵이라는 설명이다.



-열방DNA 양육 시스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열방 DNA는 하나님나라 가족공동체입니다. 가족은 부모와 자녀가 있는 것처럼 교회 안에는 기존성도, 초신자, 연약한 자, 불신자가 다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교회에 성숙한 아비의 신앙도 있고, 청년의 신앙, 자녀의 신앙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가정 안에서 어우러져서 성숙한 자가 연약한 생명을 돌보며 나가듯 교회가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임 목사는 “이 과정에서 아비가 되어가는 것(성숙해 가는 것)이며 또 아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다음세대를 낳고 키우며 섬겨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연약한 영혼, 불신영혼들을 섬기고 섬기다보니 본인이 깨어지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갱신되면서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앙의 형식화가 예방되면서 날마다 새롭게 되며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얼싸안는, 원형가정, 원형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기존성도들이 연약한 영혼들을 섬기고 키우면서 계속해서 불신영혼들을 낳는 것입니다.”

임 목사는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삶을 재현해 나가는 것이요, 성도의 본질이고 회복이자 사명”이라면서 “5시스템이 작동하는 열방DNA는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하고 성령 받아서 낳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요, 성장시키고, 다음세대를 낳는 것, 즉 번식을 하게 된다”고 힘있게 강조했다.



- 2016년 제5회 콘퍼런스와 이후의 연계 사역이 있는지요?

“열방DNA는 콘퍼런스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계속해서 연장 후원과 나눔을 통해 DNA를 이식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콘퍼런스 후에는 콘퍼런스 참석자들 중에서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나님나라 사관학교를 무료로 실시합니다. 참가대상은 목회자 부부인데 이 훈련 과정을 경험함으로서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그대로 접목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임 목사는 “올해도 콘퍼런스를 마친 주간 4월 28일(목)에 사관학교를 개설해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것을 나눔으로 참석하신 분들이 이를 목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 29일(금)에는 ‘섬김이 교육’도 무료로 실시합니다. DNA의 핵은 바로 ‘섬김이’입니다. 성도들과 함께 참석할 수 있으며 부모가 건강해야 자녀가 건강하기에 이 교육을 철저하게 하는데 참석자들이 많아 낮반, 밤반으로 나누어서 실시하게 됩니다.”

임 목사는 또 5월 5일(목)∼6일(금) 이틀간 삼천리교육원에서 DNA과정을 그대로 경험시켜주는 열방DNA 체험수양회가 열리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수양회는 열방DNA 12주 과정의 모든 내용을 1박 2일을 통해 체험시켜주는 시간이다.

임 목사는 “기존 성도 섬김이가 연약한 초신자나 불신영혼을 모셔다가 섬기듯이 다른 교회가 DNA로 세워질 때까지 저희 대전열방교회가 섬겨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섬김을 받고 섬김을 하니 실제적이고 전인적이며, 사랑공동체, 가족공동체의 회복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다음세대와 다음교회를 회복시켜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 열방DNA의 경험과 전도, 정착, 양육, 번식의 경험을 함축한 책들을 소개해 주시죠?

“그동안 열방DNA를 실행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내용과 시스템들을 망라한 저서를 출판,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 「DNA」는 열방DNA의 시작 및 과정, 내용 등 모든 콘텐츠가 다 포함돼 있고 「만남」은 열방DNA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하고 삶이 변화되어서 가정이 회복되고, 주변사람들이 돌아왔던 성도들의 생생한 간증기입니다.”

임 목사는 또 “「파워 전도」는 전도에 관한 전부가 들어있으며「하나님나라 사관학교」는 하나님나라의 리더들을 키우는 과정에 대한 안내서, 「교회세움시스템」은 정착·양육·성장시켜서 다음세대를 키우는 것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영적전쟁과 내적치유」는 리더가 치유 받고 나가서 사역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교과서”라고 설명했다.



- 제5회 열방DNA 콘퍼런스를 소개해 주시죠?

“열방DNA 콘퍼런스는 교회의 본질과 그리스도의 본질 회복, 성령 시스템을 통해 땅 끝까지 증인되게 하는 검증된 콘퍼런스입니다. 이미 1∼4회 콘퍼런스를 하면서 전국교회의 큰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올해도 전국교회의 강력한 요청과 사명감으로 오는 25일(월)과 26일(화) 양일간 제5회 열방DNA콘퍼런스를 열방교회에서 개최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참여하심으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하는데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임 목사는 “올해에는 특별히 비전교회(개척 및 미자립교회)의 경우 6만원의 참가비 중 2만원만 받고 섬기기로 했다”며 “선착순 등록이기에 조기마감될 수 있고 콘퍼런스 이후 계속되는 무료세미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전국의 목회자, 사모, 직분자, 셀장(구역장, 속장, 목장, 순장), 전도특공대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콘퍼런스 참여 문의는 전화(042-621-0191)나 인터넷 홈페이지 (www.anchurch.net)로 하면 된다.

대전=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