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1호 ‘마린테크노’, 美 2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입력 2016-04-03 20:55
올해 1월 출범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자금을 조달한 ‘크라우드펀딩 1호 성공기업’이 해외에서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마린테크노’가 지난 1일 LA에서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미국 업체 ‘우원’과 향후 5년간 2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 58개사와 바이어 108개사가 참여한 행사였다.

마린테크노는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마린콜라겐을 이용해 화장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친환경 해양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마린테크노는 올해 1월 25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출범 첫날 8000만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마린테크노는 전남센터 전담기업인 GS로부터 콜라겐 품질 분석 등 꾸준한 기술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마린콜라겐 응용제품(화장품 3종 세트)을 개발했다. GS홈쇼핑 등 유통망을 통한 판로개척 지원도 받고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출범 이후 약 2개월 동안 총 55개 기업(투자자 1985명, 청약 금액 46억5000만원)이 펀딩에 참가해 25개 기업이 43억1000만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