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수출 잘하는 기업 이자 일부 환급”

입력 2016-04-03 19:35

임채운(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실적이 일정 기간 늘어난 기업에는 지원 자금의 이자를 일부 돌려주는 등 수출지원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지난 1일 경남 진주시 중진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으로 수출기업에 이자환급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자금 지원 이후 1년간 1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낸 기업에는 이자를 0.3% 포인트 돌려준다”며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 자금지원 전보다 수출이 20% 이상 증가하면 0.5% 포인트의 이자를 환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자가 3%인 자금을 5억원 지원받은 기업이 0.5%의 이자를 환급받을 경우 한 달 이자인 120만원 중 20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임 이사장은 이어 “수출기업의 현지 조기정착을 위해 12개국에 설치한 수출인큐베이터 20곳의 입주기업에 지난해 6억6000만 달러를 지원했다”며 “코트라와 협력해 수출인큐베이터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성과분석을 통해 구조조정과 신규 개소 추진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올해 상반기 중국 충칭에, 하반기에는 칠레 산티아고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신규 개소할 예정이다. 임 이사장은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의 38%인 1조3400억원의 정책자금을 1분기 동안 집행했다”며 “개성공단 피해기업 중 75개 기업에도 52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