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 상황 대단히 위중”… 반기문, 부인과 재외투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입력 2016-04-03 21:5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의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상황이 대단히 위중한 때”라며 “이런 때일수록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대표들을 뽑는 것은 국민들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의 재외선거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보 정치 경제 등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반 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었던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내 유순택 여사와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반 총장이 속한 선거구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동작을이다.

반 총장은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을 뽑는 데 참여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권을 행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권이 있는 동포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며 “자기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참신한 일꾼을 뽑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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