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이 국내 최대의 ‘빛 테마공원’으로 변신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馬)을 주제로 한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사진)를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일루미아는 말테마파크 내 15만3520㎡에 10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 매일 밤 다양한 주제로 빛의 향연을 펼친다.
테마파크 중앙에 위치한 인공호수 주변은 빛으로 만든 작품으로 설치됐고, 꽃마차가 다니던 300m 구간은 은하수를 연상하게 하는 LED조명으로 꾸며졌다. 또 장미정원 500m 구간과 잔디광장은 빛으로 만들어진 LED꽃과 경관조명이 들어섰다.
둘레 1㎞인 인공호수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특수조명, 레이저 조명 등이 어우러져 기하학적인 선과 빛의 터널, 파동, 경주마 등 각종 입체 영상을 연출하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도 매일 펼쳐진다.
어린이 ‘상상놀이터’와 지치고 힘든 현대인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마(馬)음길’, 화려한 빛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고중환 본부장은 “일루미아는 말테마파크와 함께 내내 연중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경마장이 밤이면 빛의 공원으로 변신
입력 2016-04-03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