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홍천지회(지회장 장병두 홍천동부감리교회 목사)는 지난달 27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행사를 갖고 월드비전 강원지회연합회(회장 최헌영 원주제일감리교회 목사)에 양 260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성금 2340만원을 전달했다.
연합회는 이 성금으로 양을 구입해 에티오피아 현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양 한 마리의 가격은 80달러(약 9만원) 정도로 주민들의 3개월 소득과 맞먹는다.
이번 나눔은 홍천지회 회원인 김광섭(희망장로교회) 이민수(중앙장로교회) 조석철(연봉장로교회) 목사가 지난 2월 에티오피아 자비테흐난 사업장을 방문, 아동들과 결연을 해 염소를 선물하고 돌아온 게 계기가 됐다. 김 목사 등은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016년 부활절 기념으로 양을 선물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목사는 “아프리카에서는 양 한 마리만 키워도 어린이들이 성인이 돼 자립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매년 이 뜻 깊은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홍천지회는 이날 부활절을 기념해 ‘온 땅에 기쁨을 나누는 음악회’를 열고 치매와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홍천 지역 어르신들에게 성금 500만원,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월드비전 ‘밀알의 기적 캠페인’] 홍천지회, 월드비전 강원지회연합회에 2340만원 전달
입력 2016-04-03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