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성 난소암이란=난소암은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생식세포종양) 및 성삭기질종양으로 구분되며 이중 상피세포암(상피성 세포암)은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상피성 난소암은 세포 형태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장액성 난소암과 점액성 난소암이 주를 이룬다.
◇난소암의 병기=난소암의 병기는 수술을 한 이후에야 정해지게 되며, 1∼4기로 나눈다. 1기는 암이 난소에 국한된 경우이다. 2기는 암이 한쪽 혹은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고 골반으로 전이(골반 분계선 아래)된 경우, 혹은 원발성 복막암을 말한다. 3기는 암이 한쪽 혹은 양쪽 난소에서 발견되고 세포학?조직학적으로 골반 외부의 복강으로 전이되거나 후복막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다. 4기는 복강 외부로의 전이를 말한다.
◇침묵의 살인자=난소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하기까지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불분명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3∼4기인 진행성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특징을 일컬어 ‘침묵의 살인자’라 칭한다.
◇아바스틴이란=난소암, 자궁경부암, 직결장암, 폐암, 유방암, 교모세포종, 신세포암 등 총 7개 암종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다. 상피성 난소암(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포함) 환자의 1차 치료, 백금계 약물에 민감성이 있는 재발 환자의 치료,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 환자의 치료에서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부터 저항성 재발 환자에게 보험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란=종양의 크기가 2㎜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소와 영양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생혈관이 필수적이다. 신생혈관은 암 세포가 분비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가 혈관내피세포 표면에 있는 VEGF 수용체에 결합하여 생성된다. 아바스틴은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로, VEGF와 VEGF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한다.
◇난소암 치료 옵션 비교=난소암의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다. 지금까지 난소암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표적치료제는 2개다. 1차 치료로는 아바스틴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유방암의 경우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표적치료제는 7개이며, 그 중 5개 치료제가 1차 요법으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 중 2개 (허셉틴, 타이커브)는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난소암 환자란=▲복강 외부로 암이 원격 전이된 4기 환자 ▲3∼4 기 환자 중 내과적 질환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 ▲수술 후 잔존암의 크기가 1cm 를 넘는 불완전 수술이 된 환자를 의미한다.
송병기 기자
[난소암 백과] 대부분 3∼4기에 발견… 1차 치료 중요성 더 커
입력 2016-04-03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