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체 두산DST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테크윈 주가가 7.89% 급등했다. 이번 인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31일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기존 사업 영역에 두산DST의 항법장치, 대공·유도무기체계 부문을 추가하게 됐다”며 “인수 후 두산DST가 재무제표 연결대상으로 편입되면 매출과 이익 증가세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현대증권 주가는 약세로 돌아서 3.51% 내렸다.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1일 선정될 예정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부터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 코데즈컴바인은 22.54% 폭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2000선 아래로 밀렸다. 지수는 6.29포인트(0.31%) 내린 1995.85로 마감했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143.5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4월 중순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690선을 내줬다. 지수는 2.75포인트(0.40%) 내린 688.38로 마감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5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자본금 전액 잠식을 이유로 포스코플랜텍의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보루네오가구 고려개발 동부제철 삼부토건 한국특수형강 현대페인트 등 6개사는 상장폐지 우려 법인 리스트에 올랐다. STX엔진 STX중공업 대한전선 대양금속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됐고, 현대상선 세하 핫텍 보루네오가구가 신규 지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12개사이며, 이 중 플렉스컴의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두산DST 인수소식에 한화테크윈 급등
입력 2016-03-31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