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민주주의포럼 ‘기독교 관점서 본 4·13총선’ 회견

입력 2016-03-31 18:53

시민사회 원로들 모임인 ‘다시민주주의포럼’(공동대표 한완상 이만열 지선)은 31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효창교회에서 ‘기독교 관점에서 바라보는 4·13총선과 야권단일화’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이만열 다시민주주의포럼 공동대표는 발제를 통해 “기독교인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온다고 해서 기독교 정신이 담긴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것이 기독교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도록 국민과 정치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다시민주주의포럼 발기인 방인성 목사는 “예수님이 인간을 위해 화목 제물이 되셨기에 우리는 복음 안에서 평화를 누리게 됐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악화됐다. 세월호 참사와 높은 자살률, 청년 실업률 등으로 평화의 복음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런 현실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