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태백시에 아파트 1000가구 건립 검토

입력 2016-03-31 20:56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사인 부영그룹이 태백에 아파트 1000가구 건립 등 대규모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태백시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종합레저단지 구축을 위해 오투리조트 증축과 호텔건립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영은 현재 412실인 콘도 객실을 2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영은 오투리조트 인접 부지 26만2722㎡에 235억원을 들여 클레이 사격장과 오토 캠핑장, 화훼원, 가족호텔, 퍼트 골프장 등 시설을 갖춘 종합레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가 공개매각을 추진 중인 옛 KBS태백방송국 부지 3만5368㎡를 매입해 이곳에 100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매각 예정 금액은 127억9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시가 매각을 추진 중인 매봉산 풍력발전 단지도 부영의 매입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8.8㎿급 풍력발전기 9기가 설치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연간 11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응찰가는 128억1744만원이다.

방송국 부지와 풍력발전단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부동산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각각 1일, 20일에 개찰된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부영그룹이 아파트 건립, 종합레포츠타운 조성 등 지역 투자에 나서게 되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사업이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역 발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