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산상보훈에서 예수님이 여덟 가지 복을 말씀하실 때 제일 먼저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겸손을 의미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예수님은 마음을 낮추는 자, 즉 겸손한 사람을 높이십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4:11) 또한 예수님은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취하셨습니다. 자기를 낮추셨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겸손을 보이셨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겸손은 기독교 최고의 덕목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십니다. 바사의 총리 하만은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 모르드개가 인사를 안 한다며 모르드개와 가족뿐 아니라 온 유대 사람을 학살하려고 치밀하게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러나 최후에는 모르드개를 매달려던 기둥에 자신이 매달려 죽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모든 죄악의 뿌리입니다. 교만하기 때문에 많은 죄를 짓고 결국엔 패망하게 됩니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사 57:15)
겸손한 자에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겸손한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모입니다. 병이 비어야 기름을 담을 수 있듯 겸손한 마음의 병이어야 하나님께서 성령의 기름으로 채워주십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겸손했습니다. 모세도 바울도 모두 겸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세리의 기도도 들으셨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이런 생각을 품고 살았습니다. ‘나는 이 나라의 국방장관이다. 내 나라 아람왕이 나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 아느냐. 나는 이렇게 존귀한 사람이다. 나를 예우하라. 나는 그런 예우를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다.’
이렇게 교만했던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에 걸렸고 처음엔 선지자 엘리사의 말에 불순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낮추고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했고 문둥병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겸손히 세상을 섬기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차군규 목사(순복음부천교회)
[오늘의 설교] 겸손히 주님을 경외하라
입력 2016-03-31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