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美금리인상설 불안 해소… 2000선 회복

입력 2016-03-30 20:24

코스피가 4개월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이상 급등세를 보여 온 코데즈컴바인은 결국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02.1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선을 넘긴 건 지난해 12월 3일 이후 77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점진적 금리인상)적 발언에 힘입어 2005.24로 상승 개장했다. 외국인이 4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날에 이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1133억원, 기관은 12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금리인상설로 인한 불안요인이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오는 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안현국 연구원은 “ISM지수가 부진에서 벗어나 시장전망치(50.7)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4월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만8000원 상승해 130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130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67%) 상승한 691.13으로 장을 마쳤다. 690선을 6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에도 불구하고 또 급등했다. 전날보다 1만5400원(18.73%) 오른 9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데즈컴바인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코데즈컴바인은 3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단일가 매매방식을 적용받는다. 한국거래소가 이른바 ‘코데즈컴바인 대책’으로 불리는 새로운 시장관리 방안을 지난 28일 시행한 후 단기과열종목을 지정한 건 처음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