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가족캠핑장으로 봄마중 어때요? 서울시, 4곳 가족맞이 준비 끝내

입력 2016-03-30 21:57
한강난지캠핑장. 서울시 제공
중랑가족캠핑장
노을캠핑장
강동그린웨이캠핑장. 서울시 제공
겨우내 움츠렸던 집안에서 벗어나 가족캠핑장으로 봄 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시민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까운 도심 속 공원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중랑캠핑숲과 노을공원, 강동그린웨이,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등 4곳의 가족캠핑장에 대한 봄 단장을 마치고 캠핑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중랑가족캠핑장=서울 도심 공원에 설치된 최초의 오토캠핑장으로 3만7200㎡ 부지에 텐트와 함께 주차할 수 있는 총 47면의 캠핑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사이트당 이용료는 2만5000원이다. 본인 텐트를 가져와야 하며 매트 이외 품목은 대여하지 않는다. 여름 캠핑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물놀이 시설과 인근 어린이놀이터가 있어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노을캠핑장=천연잔디 캠핑장(3만520㎡)으로 캠핑장 중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명소로 꼽힌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상부 해발 98m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한강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이용료는 사이트당 1만원이다. 음수대, 샤워실, 화덕, 야외 테이블까지 편의시설이 모두 구비돼 있어 가족단위 휴식과 야영에 제격이다.

◇강동그린웨이캠핑장=도심 속에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캠핑장 23면을 추가 조성해 올해부터는 총 80면을 운영한다. 오토캠핑장(8면)과 가족캠핑장(72면)으로 구분돼 있다. 이용료는 2만원∼2만1000원이다. 캠핑장 인근 허브천문공원에서는 150여종의 허브를 감상하고 밤에는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 관측을 할 수 있다. 인근 종달새 유아체험숲에서는 4월부터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한강난지캠핑장=이 곳에서는 피크닉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취사 및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피크닉 구역(21면)과 텐트를 예약해 숙영을 하는 일반텐트 구역(117면),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몽골텐트 구역(56면)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숙영텐트가 없는 피크닉장은 캠핑장에 마련된 무료 테이블(90개)에서 음식을 먹으며 편히 쉬었다 갈 수 있고 예약 없이 당일 이용이 가능하다. 1인당 입장료는 4000원이다. 캠핑장에는 식수대,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부분의 캠핑물품을 대여할 수 있어 별다른 준비없이 하루 이틀 쉬었다 올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현재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시는 7∼8월 여름철 캠핑 성수기 매주 금∼일요일에 양재 시민의 숲 등 공원 7곳에 임시 캠핑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