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출고가 83만6000원… 갤S7과 정면승부

입력 2016-03-30 20:29

LG전자 G5(사진)의 출고가가 갤럭시S7(32GB 모델)과 같은 83만6000원에 결정됐다.

LG전자는 3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G5를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출고가를 갤럭시S7과 동일하게 책정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출고가를 낮춘 것과 달리 LG전자는 지난해 G4(82만5000원)보다 출고가를 1만1000원 높였다.

이통 3사는 G5 보조금을 갤럭시S7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의 경우 5만원대 요금제에서 10만원 초반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보조금까지 비슷한 수준이라면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제품 공개 이후 계속된 ‘모듈 방식’에 대한 좋은 평가가 소비자들의 구매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G5에 연결하는 주변기기 ‘프렌즈’ 6종도 함께 출시한다. 모듈 교체 방식으로 탈착할 수 있는 건 캠 플러스(9만9000원)와 고음질 오디오 기기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파이 플러스(18만9000원) 두 가지다.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고음질 이어폰 H3 by B&O 플레이(27만9000원), 가상현실(VR) 기기인 360 VR과 360도 촬영이 가능한 360 캠은 29만9000원에 판매된다.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1100)는 21만9000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LG전자는 4월 15일까지 G5 구매고객에게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배터리와 충전 크래들)을 무상 제공한다. 하이파이 플러스와 H3를 묶은 ‘B&O 패키지’는 정가보다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판매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