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등 고유기술 상업화 추진

입력 2016-03-30 20:24
포스코가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가동 중인 파이넥스3 공장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올해를 ‘기술 판매’의 원년으로 삼고 고유기술에 대한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가하고, 고유기술을 상업화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고유기술은 파이넥스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다. 파이넥스는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저가의 석탄을 사용해 쇳물을 양산하는 공법이다. CEM은 쇳물을 굳히는 공정과 철강재를 얇게 펴는 압연공정을 하나로 통합한 기술이다.

이밖에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기술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가 2010년 개발한 기술로 기존 추출법에 비해 리튬 손실이 적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란 평가다.

기술 수출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파이넥스와 CEM 설비를 만들기 위해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의 기술이 더해져야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고유의 기술을 앞세워 불황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며 “고유기술 및 솔루션 기반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