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이어지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62%) 오른 1994.9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 19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14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는 1849억원, 기관투자가는 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2월 개인소득이 0.2%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주가는 매각 기대감에 1.03% 올랐다. 인수전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는 2.41%, KB금융지주는 1.09% 상승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30일로 하루 미뤄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두산그룹 계열사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9.80% 급등했고 두산중공업(4.16%), 두산(2.91%), 두산건설(0.12%)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9.99포인트(1.48%) 오른 686.50으로 마감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18%대 폭락세를 보였다가 이날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을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향후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10거래일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외국인 ‘사자’에 1990선 회복
입력 2016-03-2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