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어 화성서도 ‘광록병’ 발생

입력 2016-03-28 22:05
경남 진주에 이어 경기도 화성에서도 ‘사슴 광우병’이라 불리는 ‘사슴 만성소모성질병(광록병)’이 발생해 사슴 35마리가 살처분됐다.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은 화성의 사슴농장에서 기르던 사슴 35마리를 살처분하면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중 1마리에서 광록병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사슴농장은 지난달 4일 광록병이 발생한 진주 사슴농장에서 사슴을 들여왔다.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프리온 단백질’로 인해 발생하는 사슴 신경질환이다. 도 관계자는 “화성 사슴농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주변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