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새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국내외 2000교회, 산하 협력교회로 세울 것”

입력 2016-03-28 19:47 수정 2016-03-28 21:00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지난 10일 열린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제4차 정기총회’에서 새 대표회장에 선출된 고시영(사진)목사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크신 은혜로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고 대표회장은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기총은 주님 안에서 한 형제된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복음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이뤄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기총은 기존 연합회와 달리 개인과 단체가 중심이 된 조직”이라며 “뜻이 맞는 개인과 단체가 연합하면 성경적 가치와 시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회장은 “공동체란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목표를 지향해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힘이 있어야한다”며 “그 과제로 국내 1000교회, 해외 1000교회 등 총 2000교회를 산하 협력교회로 세우고 국내·외 지부를 조직해 세기총 활동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을 강조했다. 그는 “통일운동은 국내외, 크고 작은 교회를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통일기도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표회장은 1998년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부활교회를 개척했으며 서울장신대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선총선교회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장기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 목회자신문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세기총은 다음달 1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904호에서 사무실이전 감사예배(입주예배)를 연다. 또 5월 2∼12일 서울 일원에서 ‘제2회 2016 다문화가정 친정부모(가족) 초청사업’을 진행한다.

왕복비행기표, 관광비용 등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